인공지능이 코딩을하고, 그림을 그리는 요즘, 책까지 쓰는 시대가 과연 올 수 있을까?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집필한 책을 직접 읽어본 심사역의 후기를 남겨본다.
1. 내가 좋아하는 크리에이터가 책을 만든다면?
박막례 할머니(유튜브 크리에이터), 코코보라(과학 유튜버), 조코딩(코딩 유튜버) 등은 크리에이터 이다. 유튜버, 인스타그래머, 틱토커, 브런치 작가 등 전문성을 가진 크리에이터들이 책을 만든다면? 마침 팔로우하고 있는 유튜버 중 2명의 유튜버가 책을 만들었길래 직접 구매해봤다.
[텍스트 투 에브리씽 - 조코딩 JoCoding]
코딩을 공부할 때 구글, 유튜브 등에 숨겨진 고수들을 찾으며 참 많은 순간 구글과 유튜브에 의지하곤한다.
구글 및 Chat GPT는 개념이나 정석 코드를 물어보거나, 도움을 구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찾을 때 주로 검색한다. 유튜브는 무료 온라인 강의에 가깝다. “파이썬 기초반”, “STATA로 통계 분석하기” 등의 강의를 아주 편하고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다만 불편한 것은, 구글과 유튜버의 지식을 정리하기 어렵다는 점, 필요한 정보만 찾기 어렵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텍스트 투 에브리씽”은 프로그래밍 콘텐츠를 제작하는 유튜버인 조코딩의 지식의 집합소이다. 생성형 AI의 개념을 시작으로 Open AI GPT의 패러다임, Diffusion 모델의 사용 방법까지를 기록하고 있다.
나에게 텍스트 투 에브리씽은 생성형 AI를 처음 공부할 때 살펴 볼 수 있는 교과서의 개념으로 다가왔다. 학창 시절 “한국지리는 이기상 선생님”, “한국사는 최태성 선생님” 처럼 인터넷 강의의 팬덤이 있었는데, “코딩은 조코딩”의 팬덤이 강력하게 형성되지 않을까 싶다.
[퍼스널 저널링 - 진지우기]
유튜버 진지우기님을 처음 만난 것은 “대전청년창업사관학교 13기 비전캠프 강연”이었다. 저널링(Journaling)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하던 시기, 기록의 이유와 일기를 쓰는 목적, 형식, 소재 등을 배울 수 있었다.
강연 이후 팬심이 생겼다.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게 됐고, 저널링 관련 영상을 살펴 보기 시작했고, 유튜버와 콜라보레이션을 하고 있는 문구 상품까지 구매하게 됐다.
신작 출간 소식을 듣게 됐고, 팬심으로 책을 구매하게 됐다. 사실 강의를 들었고, 유튜브 영상을 미리 시청하였기에 책의 내용이 새롭고 신선하진 않았다. 다만, 내가 좋아하는 크리에이터의 굿즈를 구매한 기분이었다.
더불어, 영상 및 음성으로 듣고 휘발 된 크리에이터의 콘텐츠를 무형의 책으로 흔적을 남겨 놓을 수 있다는 점에서 소장 가치가 매우 뛰어나다.
책을 읽고 소장하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기록”, “회고”, “성장” 등에 큰 가치를 느끼는 것 같다. 이에 따라 <퍼스널 저널링>과 함께 구매할 수 잇는 <베러 미 도트>는 주체적인 아카이버(?)의 구매욕을 충분히 불러 일으킬만하다.
2. 크리에이터의 도서 출판이 3개월 밖에 걸리지 않았던 이유?
기존의 출판사들은 출판 검토를 위해 아주 높은 수준의 원고 완성도를 요구한다고 한다. 전문 작가가 아닌 유튜버, 블로거, 인스타그래머 등의 크리에이터들은 영상, 이미지 등 다양한 형태의 좋은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집필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책의 형태로 글을 옮겨 적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더불어, 기존의 출판 환경은 집필, 편집 환경이 매우 낙후되어 있으며(여전히 워드 프로세스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원고 작업에서 출판, 판매에 이르기 까지 6개월~1년 정도 오래 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텍스트 투 에브리씽, 퍼스널 저널링은 유튜브 크리에이이터의 콘텐츠를 도서화 하였다.
크리에이터의 동영상 콘텐츠를 스크립트화 하여 추출하였고, AI 문장교정 확장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구어체의 스크립트를 문어체화 하였다. 작가가 글을 쓰고 교정, 편집하는데 들어가는 시간을 “크리에이터 콘텐츠 활용”, “AI 문장교정 확장 프로그램”을 통해 교정 및 편집 시간을 단축하였다 .
3. 기술을 통한 출판 시장 혁신
AI 문장교정 확장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유튜버의 동영상 콘텐츠를 빠르게 IP화 하여 도서로 출판하는 스타트업, “기술을 통해 출판 시장을 혁신하는 출판 테크 스타트업 - 북엔드”의 이야기다.
북엔드는 국내 최초로 한국어를 문장 단위로 교장할 수 있는 AI 한국어 문장 교정 솔루션을 통해 누구나 쉽고 빠르게 글쓰기 작가가 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파파고, Chat GPT, Wordtune 등 문장 교정 솔루션이 분명 존재하지만 웹상에서 (e.g. G-mail, 구글스프레드 시티 등) 문장단위로 드레그하여, 여러 문체중 선택하여, 한번에 paraphrasing 할 수 있는 툴은 아직까지 존재하지 않는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는 지금도 수 없이 많은 글을 썼다 지웠다 하며 글쓰기의 문제점에 부딛히고 있다, 글을 쓰는 누구나 한번쯤 고민하는 글쓰기 환경의 문제점을 북엔드와 함께 풀어나가 보자.
Written by 송민수
블루포인트 초기창업육성팀 투자심사역, Starting Point S&C 그룹 멤버. 소셜벤처(창업)-기술경영학과(진학)-투자심사역(취업)의 길을 걸으며 스타트업의 Value up을 위해 고민하는 사람.
스타트업을 위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공간과 문화를 만들고, 투자를 집행하는 제너럴리스트가 되기 위해 오늘도 발버둥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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